초등국어 꿀잼수업일지/2020년 2학년(원격+집합+혼합형)

재미 있는 말 찾기(2학년 2학기 국어 3단원 말의 재미를 찾아서)

종석쌤★ 2020. 9. 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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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 교실수업이 혼합된 블랜디드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학기의 말놀이 첫 번째 시간이다.

1학기에는 갑작스런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말놀이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

이번에도 1/3의 학생만 등교하는 상황이지만 말놀이 수업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ZOOM 화상회의 어플을 활용해서 블랜디드 수업으로 계획하였다.

 

블랜디드 수업 현장

교사 TV는 PPT를 보여주는 용도로 활용하고 

듀얼 모니터 1개를 집에서 원격수업 하는 학생들을 교실에 있는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비춰주었다.

학생들 모두 친구들을 온라인으로 만난다는 마음 때문에 즐겁고 들떴지만

방역 때문에 자리가 띄엄띄엄 배치되어 있어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제대로 접속이 어려운 학생들 때문에

또 중간중간 들어왔다가 나오거나 늦게 들어오는 아이들 때문에 

제대로 수업이 이루어지기가 어려워서 아쉬웠다.

 

먼저 교과서 단원 개관 페이지를 함께 살펴보았다.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말놀이를 배우게 되고 수수께끼, 다섯 고개 등의 말놀이를 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학기 때 배운 말놀이 기억 나는 것 있나요?"

"첫 글자로 말 잇기요(태호)."

"끝말잇기요(민준)."

"말 덧붙이기 놀이요(다정)."

 

"이번 단원의 이름이 무엇인가요?"

"말의 재미를 찾아서요."

"혹시 자신이 알고 있는 재미 있는 말 있나요?"

학생들이 떠올린 재미 있는 말

이 질문을 하기 전에는 '재미 있는 말'이라는 질문을 하는 것이 모호해서 잘 대답을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한 가지 예를 들었을 뿐인데(오잉?) 아주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먼저 같은 글자로 끝나는 말 놀이를 하였다.

"이"자로 끝나는 말을 이어 말하도록 했는데 원격학습 학생들과 교실 학생들이 

공책에 "이"자로 끝나는 말을 떠올린 다음 서로 누가 많이 이야기하나 놀이를 하는데 아주 즐겁게 참여하였다.

교실 학생들과 원격 학생이 대결하는 것처럼 하니 아이들이 더 열심히 낱말을 떠올렸다.

같은 글자로 끝나는 말 놀이(교실vs원격)

 

같은 글자로 끝나는 말 놀이(교실vs원격)

생각보다 "이"자로 끝나는 말을 많이 떠올리지 못하는 것 같아,

교사의 예시로 어휘력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7-8차시에 다시 배울 다섯 고개 놀이를 살펴보았다.

 

도화지에 자신이 낼 다섯 고개의 정답을 적고 학생들이 맞춰볼 수 있도록 하였다. 

단순히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정답을 가리고 문제를 내는 것이라 더 재미 있게 참여하였다.

다섯 고개 놀이

교과서에 있는 흉내 내는 말에 대해서도 살짝 살펴보고,

이 단원에서 어떤 것을 배울지도 함께 살펴보고 수업을 마무리하였다.

재미 있는 말을 찾아봐요 칠판 정리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은 수업이었다.

수업 내용의 준비보다는(나름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원격학생들에 대한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아 버벅거렸던 것 같다.

일단 다음 수업에서는 더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책상 배치를 변경하고 

미리 수업 시작 20분 전 아이들을 ZOOM대기실에 들어와서 준비할 수 있도록(독서를 하고 있도록 해서)

수업을 설계해야겠다.

 

 

종석쌤 꿀잼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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