겪은 일을 나타낸 시나 노래의 일부분을 바꾸어 쓰기(2학년 2학기 국어 5단원 간직하고 싶은 노래)
* 이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 교실수업이 혼합된 블랜디드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차시는 지난 시간에 배운 '시나 노래로 표현하는 방법'을 바탕으로
시나 노래의 일부분을 바꾸어 쓰는 시간이다.
무작정 바꾸어 쓰는 것이 아니라
바꾸어 쓰기에 앞서 겪은 일을 글감으로 떠올리고
떠올린 내용을 바탕으로 시나 노래를 바꾸어 쓸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하였다.
PPT에는 시나 노래 바꿔쓰기에 대한 예시 자료를 넣어 두었는데,
실제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사례가 더 좋아서 따로 활용하지 않았다.
먼저 지난 시간에 배운 겪은 일을 시나 노래로 표현하는 방법을 떠올려 보았다.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몇몇 방법들은 잘 떠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간과 마찬가지로 '나만 보면'시를 낭송하고 시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시를 바꾸기 위해 경험을 떠올릴 때에는
2단원에서 배운 내용 5총사(누구와, 어디에서, 언제, 무엇을, 생각과 느낌)를 이용하여 떠올렸다.
떠올린 내용을 바탕으로 시의 일부분을 바꿔 쓰고 발표해 보았다.
(이 활동에서는 간단하게 한 부분 정도만 바꾸어 보았다.)
마지막 '노래 바꿔쓰기'활동에서는 먼저 노래 '종기접기'를 들어 보고
아까와 마찬가지로 내용 5총사를 이용해서 종이접기와 관련된 경험을 떠올려 보았다.
떠올린 경험을 중얼중얼 발표로 발표한 뒤 짝과 소곤소곤 발표로 짝과 경험을 주고받았다.
원격 학생들은 3명씩 소모임으로 짝지어 경험을 나누게 하였다.
(3명으로 하는 이유는 짝 활동이라고 2명으로 했더니 1명이 안들어가지거나 오류가 있으면 1명이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그렇다.)
중얼중얼 발표: 발표 할 내용을 혼자 중얼중얼 말하며 연습하는 발표 방법. 여러 번 반복해서 이야기하며 생각을 정리함.(짝, 모둠, 전체 발표 전에 활용)
소곤소곤 발표: 짝에게 귓속말로 미리 발표하고, 생각을 더 발전시키는 발표방법. 서로의 이야기를 귀를 기울여 듣고, 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떠올린 경험을 바탕으로 일부분을 바꾸어 보았다.
바꿀 때는 책에 메모형태로 바로 바꾸어도 되고, 새롭게 공책에 정리해도 된다고 하였다.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바꾼 시를 친구들 앞에서 발표해 보았다.
교실 및 원격 학생들이 돌아가며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하였다.
갑자기 시 바꿔쓰기를 하는데 교과서에서 생뚱맞게 "여러 가지 받침이 있는 낱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먼저 시 바꿔 쓰기 수업 소감을 나누고 마무리 한 뒤 문법에 대해 보충 지도를 해 주었다.
이제 공책정리도 익숙해져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이들이 정리를 잘 하는 것 같다.
칠판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쓰기보다는 내가 필요한 부분을 메모하는 형태로 공책을 정리하라고 지도하고 있다.
(물론 그대로 베껴쓰거나 아예 안쓰려고 하는 아이들도 많지만)
무엇이 중요한 내용인지 색깔을 꼭 넣어라고 이야기하는데 안 넣고 쓰는 아이들도 있어서 다시 한번 지도해야겠다.
오늘 수업은 지난 수업과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해서 그런지 아이들도 익숙하고 매끄러웠다.
항상 새로운 방식으로 수업하는 것 보다는
학생들이 수업 방식에 숙달할 수 있도록 비슷한 활동이나 패턴으로 연습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경험적으로 봤을 때 새로운 활동을 계속 하면 학생들이 재미있어하기는 하지만 결과물의 깊이가 부족하고,
했던 활동을 계속하면 지루해하기도 하지만 결과물의 깊이가 점점 깊어지는 것 같다.
종석쌤 꿀잼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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