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의 마음을 짐작하기(2학년 2학기 국어 4단원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 크록텔레 가족
지난 시간에 수업한 신발 신은 강아지의 수업 순서와 거의 동일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상하였다.
(↓신발 신은 강아지로 진행한 인물의 마음 짐작하기 수업)
인물의 마음을 짐작하는 방법 알기(2학년 2학기 국어 4단원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이제 전면 등교 개학이다! 아이들이 모두 오면 하고 싶어서 아껴 두었던 4단원을 시작하였다. 교과서에서는 1-2, 3-4차시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글에 나오는 인물의 마음 알기, 인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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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마음 짐작해요라는 단원 자체를 재구성하여
인물의 마음 알아보기-> 인물의 마음을 짐작하는 방법 알기->인물의 마음 짐작하기-> 인물에게 하고 싶은 말 하기
의 차시별 순서로 분절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전체 내용을 단위 수업 안에 넣어 자연스럽게 학습될 수 있도록 하였다.
1교시: 작품 읽기 및 질문 만들기
크록텔레 가족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질문 공책에 책을 읽고 난 후 질문을 만드는 시간을 가진다.
아쉽게도 도서관에 책이 없어서 교과서 내용만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교과서 수록작품들은 학교도서관에 다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미리 지역 도서관에라도 가서 빌렸어야 했는데 ㅠㅠ
(확실히 온작품으로 진행했을 때 만큼의 깊이 있는 대답이나 작품에 대한 몰입은 없었던 것 같다.)
2교시: 인물의 마음을 짐작하는 방법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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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1 : 이야기 거미줄 그리기
먼저 이야기의 내용을 소.중.함 발표로 떠올렸다(신발 신은 강아지의 수업과 동일). 교사는 학생들이 이야기 내용을 떠올려 발표하면 그에 맞도록 삽화를 붙여 학생들이 책의 내용을 잘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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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함 발표: 소곤소곤 발표, 중얼중얼 발표, 함께나눔 발표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발표방법
- 중얼중얼 발표: 발표 할 내용을 혼자 중얼중얼 말하며 연습하는 발표 방법. 여러 번 반복해서 이야기하며 생각을 정리함.(짝, 모둠, 전체 발표 전에 활용)
- 소곤소곤 발표: 짝에게 귓속말로 미리 발표하고, 생각을 더 발전시키는 발표방법. 서로의 이야기를 귀를 기울여 듣고, 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 함께나눔 발표: 중얼중얼 발표와 소곤소곤 발표로 정리한 내용을 반 전체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는 발표. 이 때, 자신이 발표할 내용을 이야기해도 되지만 짝이 이야기한 내용을 발표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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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2 : 마음 딱지 대화
마음 딱지 대화에 앞서서 어떻게 하면 마음을 짐작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눠본다.
"상황을 살펴봐요."
"말과 행동을 살펴봐요."
"몸짓과 표정을 살펴봐요."
"내 경험을 떠올려봐요."
지난 시간에는 나오지 않았던 "말과 행동을 살펴본다"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방법들을 활용해서 마음 딱지 대화로 크록텔레 가족 속 인물들의 마음을 짐작해 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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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딱지 대화: 이야기를 읽고 마음 딱지를 이용하여 시나 이야기 속 인물의 마음을 상상하거나 짐작하여 친구들과 표현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활동, 마음을 나타내는 말이 표정과 함께 나타나 있어 마음을 나타내는 말을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함.
마음 딱지 대화 후 학생들이 발표한 내용을 이야기 거미줄에 정리해주면 마음 흐름도가 완성된다.
지난 시간에는 단순히 마음을 나타내는 말(기쁨, 슬픔)이외에는 특별한 것은 없었는데
사탕을 먹는 것 같은 마음, 심장이 날아갈 것 같은 마음이라는 말 처럼 재미있는 표현을 사용하여 마음을 표현한 학생들이 있어 칭찬해주었다.(지난 시간에 먹구름이 낀 것 같은 마음이라고 말한 비주를 보고, 아이들이 느낀 점이 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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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3 : 인터뷰 놀이 + 공감 편지 쓰기
이번에는 좀 더 다양한 친구들과 질문을 나눌 수 있도록 1교시에 만들었던 질문 공책을 활용하여 이긴 친구는 기자, 진 친구는 텔레비전이 되어 보는 가위바위보 인터뷰 놀이와 꼬마 기자 놀이를 진행하였다. 역시 2학년이라 그런지(다른 학년도 마찬가지겠지만) 움직이는 역동적인 활동이 있으니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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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 인터뷰 놀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은 기자가 되어 질문을 하고, 진 사람은 기자가 되어 질문에 대답하는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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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기자 놀이: 자신이 직접 기자가 되어 교실을 돌아다니며 역할을 맡은 친구들에게 질문을 해 보는 놀이
마지막으로 크록텔레 가족에 나오는 텔레비전의 마음을 생각하며 미니에게 공감 편지를 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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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편지 보내기: 시나 이야기 속 인물의 마음에 깊이 공감한 뒤 하고 싶은 말을 그림+단어로 나타낸 뒤 그 의미를 편지처럼 읽어 주는 활동
온작품으로 활동을 하지도 않았고 지난시간보다 좀 더 재미있는(?) 작품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읽기에는 더 마음의 변화가 잘 드러나는 재미있는 작품으로 제제 재구성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여러 활동들에 숙달이 되어서 수업 진행은 더 매끄러웠다.
2020 대구교육청 국어과 수업우수교사 수업 동영상 촬영이 예정되어 있는데
'목기린 씨, 타세요!'라는 책을 가지고 한 학기 한 권 읽기 프로젝트 한 차시를 이 수업 흐름대로 진행해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