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에 나오는 인물의 모습을 상상해요(2학년 2학기 국어 7단원 일이 일어난 차례를 살펴요) - 개미집에 간 콩이
7단원의 이름은 일이 일어난 차례를 살펴요 인데 1-6차시는 모두 인물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에 관련된 차시이다.
성취기준인 2국01-02 일이 일어난 순서를 고려하며 듣고 말한다.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차시 학습 목표뿐 아니라 일이 일어난 차례를 살필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선 이 차시는 개미집에 간 콩이에 나오는 인물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수업이다.
동기유발 : 개미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 떠올리기
승은: 개미하면 미세먼지가 떠올라요. 왜냐하면, 미세먼지가 아주 작은 것처럼 개미도 작거든요.
준성: 개미하면 농부가 떠올라요. 농부가 열심히 일하는 것 처럼 개미도 열심히 일하거든요.
학기초부터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생각을 떠올리라고 열심히 지도했더니 이렇게 개미의 특성에 대해 비유적으로 이야기하는 아이들도 생겨났다. 다시 한번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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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1 : 이야기 거미줄 그리기
먼저 친구들과 함께 개미집에 간 콩이 이야기를 읽어 보았다. 내용이 긴 이야기의 경우에는 혼자 읽기, 모둠별로 읽기, 소리내어 읽기, 메기고 받으며 읽기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이야기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개미집에 간 콩이는 내용이 단순해서 바로 이해가 되는 내용이라 함께 읽기로 가볍게 진행하였다.
이야기를 다 읽고 난 후에는 이야기의 내용을 소.중.함 발표로 떠올렸다. 교사는 학생들이 이야기 내용을 떠올려 발표하면 그에 맞도록 삽화를 붙여 학생들이 책의 내용을 잘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게 내용을 차례대로 정리하면서 단원 제목인 일이 일어난 차례를 살펴요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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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함 발표: 소곤소곤 발표, 중얼중얼 발표, 함께나눔 발표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발표방법
- 중얼중얼 발표: 발표 할 내용을 혼자 중얼중얼 말하며 연습하는 발표 방법. 여러 번 반복해서 이야기하며 생각을 정리함.(짝, 모둠, 전체 발표 전에 활용)
- 소곤소곤 발표: 짝에게 귓속말로 미리 발표하고, 생각을 더 발전시키는 발표방법. 서로의 이야기를 귀를 기울여 듣고, 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 함께나눔 발표: 중얼중얼 발표와 소곤소곤 발표로 정리한 내용을 반 전체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는 발표. 이 때, 자신이 발표할 내용을 이야기해도 되지만 짝이 이야기한 내용을 발표해도 됨.
활동 2 : 모습 그리기
마법사 개미의 모습을 상상해서 그리기 전에 교과서에 나오는 마법사 개미는 어떻게 표현이 되어 있는지 살펴보았다.
교사: 마법사 개미를 그릴 수 있는 단서를 찾아보세요. 선생님은 3가지 찾았어요.
아이들: 선생님 2개밖에 없는데요? 아니야. 난 세개 다 찾았어. 더 있는거 아니야?
승민: 무지갯빛 모자를 썼다고 나와요.
비주: 발까지 닿는 망토가 나와요.
상민: 무지갯빛 안개로 둘러싸여 있다고 나와요.
(이건 모습은 아니지만 배경을 표현할 때 필요할 것 같아 적어 주었다.)
효언: 싱글벙글 웃는다는 표현이 나와요.
(아이들이 이 부분은 많이 생각 못하고 있었다.)
교사: (이제 더 없으니까) 자 이제 없지요?
민준: 아주 큰 개미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콩이보고 콩알만하다고 이야기했거든요.
(이 부분은 교사도 생각못했던 부분이라 선생님도 생각 못했다며 아주 칭찬해 주었다. 민준이 굿!)
교사: 그럼 이러한 모습을 생각하면서 마법사 개미를 상상해서 그려 봅시다.
교과서에 간단하게만 작성해도 되지만, 이야기의 삽화를 작성하는 듯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려고 도화지를 주었다.
미술 시간이 아니라서 그리기에 시간을 많이 주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이 빠르지만 들어갈 것은 다 들어가게 멋진 작품들을 완성하였다.
아직 등교개학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점점 함께 공부하는 즐거움을 배워가는 것 같다.
수업 후 알게 되거나 느낀 점을 이야기할 때도 아이들이 점점 성장해가는 것을 느낀다.
"상상"이라고 해서 무작정 내맘대로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글 속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한 우리 반 친구의 말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