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 교실수업이 혼합된 블랜디드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차시는 말놀이 단원 중간에 약간 생뚱맞게(?) 끼어 들어가 있는 쓰기 영역의 차시이다.
흉내 내는 말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말의 재미와 관련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말놀이 단원은 말놀이로만 구성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지난번 수업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여 새롭게 책상 배열을 바꾸었다.
수업적인 부분에서는 장점이 아주 많았다.
학생들이 일어서거나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서로 발표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접촉하지 않고도 모둠이나 짝 활동이 가능하고
교사가 순회지도하기도 훨씬 수월했다.
아쉬운 점은 학생들이 아침에 오면 책상을 옮겨서 배치하고 교사가 조정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자기 책걸상은 자신의 것을 쓰기 때문에 ㅠㅠ)
그래도 수업만 잘 진행된다면 그런 수고로움은 괜찮다!
< 구체적인 블랜디드 수업 셋팅은 다음과 같다> - 찍고 보니 교실이 더러워서 부끄러움 ㅠㅠ
먼저 동물 알아맞히기 놀이를 하였다.
동작과 소리만으로 어떤 동물인지를 맞추는 놀이이다.
부끄러움이 없는 2학년이지만, 전체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서는 교사의 시범이 꼭 필요하다.
역시 놀이는 모든 아이들이 즐거워한다.
교사: 흉내 내는 말이 뭘까요?
준성: 똑같이 하는거요. 목소리나 생김새 같은거를요.
연우: 인물들을 따라하는거요.
승민: 표정을 말로 하는거요.
교사: 흉내 내는 말이란 사람이나 사물의 소리나 모습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방금 여러분이 동물 알아맞히기 놀이에서 "어흥~", "개굴개굴" 이런 말 들을 사용했지요? 이런 것들도 모두 흉내 내는 말입니다.
교사: 그렇다면 흉내 내는 말을 사용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준서: 잘 알 수 있어요.
준성: 표현을 잘 할 수 있어요.
연우: 실감나요.
준서: 재미있어요.
이어서 교과서 있는 흉내 내는 말 찾기를 하였다.
교사가 준비한 내용보다 아이들이 엄청나게 다양한 흉내 내는 말을 찾아내어서 놀라웠다.
나는 이렇게 3개 정도씩 준비했는데,
우리 반 아이들은 이만큼 찾아내었다. (심지어 1/3밖에 안왔는데!! 다 왔으면 칠판이 모자랐을 것 같다......)
이 다음에는 교과서 속 ( )채워넣기 형태의 흉내 내는 말 넣어 짧은 글 짓기를 해 보았다.
다음에는 그림을 보고 흉내 내는 말을 떠올린 다음,
흉내 내는 말을 넣어 짧은 글을 지어보았다.
친구들과 함께 자신이 만든 글을 모둠 친구들에게 발표하고
(ZOOM학생들은 소모임에서 발표)
몇몇 학생들은 전체 발표 후,
수업 소감을 나눈 뒤 수업을 마무리하였다.
공책 정리는 초반에 코넬식 노트 정리의 기본 틀만 알려주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시간에 1줄 정도 "꼭 적어야 하는" 중요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해준다.
확실히 책상 배치를 변경하니 학생들이 훨씬 몰입도 있게 참여하였고,
교사도 블랜디드 수업에 조금은 익숙해져서 나름 매끄럽게 수업이 진행 된 것 같다.
"쓰기"수업이라 ZOOM활용의 역동적인 측면이 많이 드러나지는 않았다.
다음 시간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수수께끼 수업이기도 해서
ZOOM 원격 수업 학생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
2-2-3 흉내 내는 말을 넣어 짧은 글 쓰기(박종석).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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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석쌤 꿀잼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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