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과는 나름대로 논문도 찾아보고 책도 많이 읽고 열심히 수업준비도 하고 공부도 했지만
수학교과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연구하지 않아서 교과교육론도 개념도 부족한 점이 많다.
그렇지만, 공부하고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수업일기를 써보기로 했다!
cm보다 더 큰 단위인 m의 도입에 관한 수업이다.
80%정도의 아이들은 이미 학원에서 배워서 m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m의 개념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m에 대해서 배워야 하는지 알려주고 싶었다.
먼저 길이를 잴 때 자가 없다면 어떻게 잴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누며 1학기 내용을 복습하였다.
그리고 cm를 쓰는 방법도 다시 확인하였다.
그런 다음 지난 시간 준비물로 챙겨둔 막대자(10~15cm)로
교실에 있는 화이트보드, 책장, 선생님 책상, 사물함, 창문 등을 모둠별로 재어보도록 했다.
아이들: 선생님, 너무 불편하고 힘들어요. ㅠㅠ
선생님: (내가 의도했던 대로군!)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자를 살펴보세요. 막대자의 단위는 뭔가요?
아이들: cm요.
선생님: 그럼 이렇게 긴 물건을 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들: 더 큰 단위를 써요. m를 써요.
선생님: 그러면 오늘은 cm보다 더 큰 단위인 m에 대해서 배워 봅시다.
100cm가 1m라는 것을 알고 있는 아이들이 많아서 개념 도입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아까 재 보았던 교실 장소의 길이를 cm에서 m단위로 바꾸어 표현해 보고,
교과서의 문제를 해결해 보았다.
먼저 풀고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어려워 하는 친구를 도와주는 임무를 맡기거나,
칠판에 나와서 풀고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학생들이 직접 막대자로 교실 장소의 길이를 재보고 불편함을 느껴 더 큰 단위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 부분은 좋았던 것 같다.
1m의 개념 설명을 교과서대로 하긴 했는데, 학생들의 오개념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개념 도입할 때 어떤 설명을 더 해주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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