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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 꿀잼수업일지/2020년 2학년(원격+집합+혼합형)

겪은 일을 나타낸 시나 노래 알아보기(2학년 2학기 국어 5단원 간직하고 싶은 노래)

by 종석쌤★ 2020.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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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 교실수업이 혼합된 블랜디드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조금 빠른 속도로 1-3단원을 마치고 바로 5단원으로 넘어갔다. 4단원은 통합교과의 '동네'와 연계해서 '우리 동네 지킴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수업에서는 총 5개의 시 또는 노래를 살펴보았다.

단원 개관에 나오는 '다람다람 다람쥐(박목월)'

지도서에 수록된 참고 자료 '나도 끼워 줘(이준관)'

노래 '구슬비'

교과서 수록 시(노래) '참 좋은 말(김완기)'

 

오늘 수업은 활동1에 힘을 주어 첫 번째 활동만으로 학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개별, 짝, 모둠, 전체로 깊이 있는 작품 감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상하였다. 나머지 활동 2,3은 심화 활동으로 계획해 보았다.

 

1. 마음 딱지 대화

- 시 '팝콘'을 읽고 시의 표현을 정리하고 나서, 팝콘을 먹거나 만들어 보았거나 본 경험을 마음과 연결하여 이야기를 나눔(개별->짝->모둠->전체)

 

2. 물음표 질문 놀이

- 시 '참 좋은 말'을 읽고 시와 관련된 질문을 질문 공책에 기록하고 질문을 주고받음(짝)

 

3. 마음에 드는 시 소개하기

- 5개의 시를 배웠는데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시와 그 이유를 나눠보려고 함(전체)

 

 

PPT를 활용하긴 했지만 수업의 흐름은 PPT와 조금 다르다.

(PPT가 좀 더 지도서의 수업 흐름에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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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T(지도서에 수록된 다양한 시를 함께 소개)

먼저 시의 표현을 살펴보았다.

"다람다람 다람쥐 시를 살펴보니 어떤가요?"

"다람쥐, 알밤인가 하고 처럼 반복되는 말이 나와요."

"반복이 되니 어떤 것 같나요?"

"재미있어요." "노래 같아요." "리듬감이 있어요."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노래 있죠? 그 노래를 마음 속으로 불러보세요. 그 노래 속에도 반복이 있답니다."

"(중얼중얼) 어. 진짜네요."

 

시 '나도 끼워 줘'에서도 학생들이 반복되는 부분을 잘 찾았다. 여기서는 비슷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혹시 이 시와 비슷한 경험이 있나요?"

"동생이 끼워달라고 해서 놀이에 끼워줬더니 더 재미있었어요."

"누나가 블록놀이하는데 끼워주기 싫었는데 용돈을 준다고 해서 끼워줬어요."

"친구들과 아파트에서 줄넘기를 했던 것이 떠올라요."

"동생이 놀아달라고 술래잡기에 끼워줬는데 동생은 너무 느려서 계속 술래가 되니 재미가 없었어요."

시 '구슬비'는 아이들이 시라고 해줬는데 노래로 알고 있어서 노래로 불렀다.

여기서는 시의 표현을 풍성하게 해주는 흉내 내는 말에 중점을 두고 질문을 했다.

송알송알, 조롱조롱, 대롱대롱, 총총, 송송송, 고이고이, 포슬포슬, 솔솔솔 등 흉내 내는 말을 아이들이 잘 찾아내었다.

흉내 내는 말을 사용하니 재미있고, 실감난다고 하였다.

시에 대한 내용 정리

이제 시 '팝콘'을 함께 낭송하고 시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튀는 모습을 표현한 방식, 먹는 느낌을 표현한 방식에 대해서 학생들이 앞서 세 편의 시를 살펴보아서 그런지 잘 찾아내었다.

이제 팝콘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 소.중.함 발표를 시작하였다.

그냥 경험을 이야기하면 팝콘을 먹은 경험만 이야기할 것 같아서, 팝콘을 먹은 또는 만들거나 본 경험을 중얼중얼 발표로 이야기하라고 하였다.

 

중얼중얼 발표: 발표 할 내용을 혼자 중얼중얼 말하며 연습하는 발표 방법. 여러 번 반복해서 이야기하며 생각을 정리함.(짝, 모둠, 전체 발표 전에 활용)

 

중얼중얼 발표로 내용이 정리되면 소곤소곤 발표로 짝에게 정리된 내용을 이야기한다.

 

소곤소곤 발표: 짝에게 귓속말로 미리 발표하고, 생각을 더 발전시키는 발표방법. 서로의 이야기를 귀를 기울여 듣고, 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소곤소곤 발표

이어서 팝콘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마음과 연결지을 수 있도록 마음 딱지 대화를 하였다.

원격 친구들은 마음 딱지는 없지만 소회의실 기능을 이용하여 모둠 친구들과 경험과 마음을 연결지어 나누어 보도록 하였다.

 

마음 딱지 대화: 학생들의 표정과 마음을 나타내는 말로 만들어진 마음 딱지를 이용해 친구들과 대화하는 활동(모둠)

마음 딱지 대화

마음 딱지 대화가 끝나고 함께 나눔 발표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한다.

함께 나눔 발표
함께 나눔 발표(원격)

이어서 '참 좋은 말' 시를 낭송하였다.

앞 활동에 힘을 너무 주었더니 질문 만들기+나누기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한명 당 3개의 시와 관련된 질문을 만들어 짝과 주고 받았다.

 

마지막으로 마음에 드는 시에 대해서 모둠으로 이야기를 나눈 후(원격은 소회의실로) 발표하였는데,

이 시간에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나는 팝콘이라는 시가 재미있었어. 왜냐하면 조그만 이라고 해도 되는데 '쪼그만'이라고 하는게 재미있었기 때문이야."

"나는 참 좋은 말이라는 시가 좋았어. 왜냐하면 내가 유치원때 학예회에서 불렀던 노래거든."

"나는 다람다람 다람쥐라는 시가 마음에 들었어. 왜냐하면 다람다람 이라고 반복하니까 귀여운 느낌이 들었거든"

"나는 팝콘이라는 시가 실감났어. 왜냐하면 펑펑 터지는 소리가 재미있었기 때문이야."

겪은 일을 나타낸 시나 노래 알아보기 칠판 판서

오늘은 동기유발과 활동1에 무게를 너무 둬서 수업의 밸런스가 아쉬웠다.

그리고 수업 시간이 많이 길어져서 학생들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도 학생들이 팝콘과 관련된 경험, 마음에 드는 시를 발표하는 것에서 다양한 생각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힘들었을텐데도 수업에 열심히 참여해주는 아이들이 참 기특하다.

 

 

종석쌤 꿀잼교실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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