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 위치를 바꾸는 과정에서 ZOOM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오늘은 미안하게도 교실 학생들만 데리고 수업을 진행하였다.
먼저 1학기 때 배운 시들을 떠올려 보았다.
(다툰 날, 풀밭을 걸을 땐, 잠자는 사자, 치과에서)
시를 떠올릴 때는
1) 시와 관련된 경험
2) 시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
3) 시 속 표현
을 생각하며 떠올려야 하는 것을 알려주었다.
풀이래요 시를 함께 읽고 내용을 살펴 보았다.
시에서 아빠는 날 보고, 엄마는 날 보고, 나는 아빠와 엄마를 보고 뭐라고 불렀는지
소(소곤소곤).중(중얼중얼).함(함께나눔) 발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얼중얼 발표: 발표 할 내용을 혼자 중얼중얼 말하며 연습하는 발표 방법. 여러 번 반복해서 이야기하며 생각을 정리함.(짝, 모둠, 전체 발표 전에 활용)
중얼중얼 발표로 내용이 정리되면 소곤소곤 발표로 짝에게 정리된 내용을 이야기한다.
소곤소곤 발표: 짝에게 귓속말로 미리 발표하고, 생각을 더 발전시키는 발표방법. 서로의 이야기를 귀를 기울여 듣고, 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중얼중얼 발표와 소곤소곤 발표가 끝나면 함께나눔 발표로 짝과 대화한 내용을 공유한다.
이제 시의 장면을 떠올려 본다.
시의 내용을 생각하고, 시 속 인물의 마음을 생각하고,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 이야기한다.
시 속 인물의 마음을 떠올리기 위해 모둠별로 마음 딱지 대화를 진행하였다.
마음딱지 대화는 학생들의 표정과 마음을 나타내는 말로 만들어진 마음 딱지를 이용해 친구들과 대화하는 활동이다.
모둠 대화 후 마음 딱지를 보여주며 발표할 수 있도록 했는데,
마음 딱지를 모둠 활동 후 치우지 않으니 친구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계속 만지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 아쉬웠다.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전체 발표를 하는 것이 더 보기에도 듣기에도 좋았는데,
모둠 활동 후 바로 치울지 전체 발표가 끝나고 치울지 고민해봐야겠다.
아이들은 마음 딱지 발표를 통해 시 속 나가 포근한, 감동적인, 행복한, 재미있는, 기대되는, 활기찬, 궁금한, 신나는, 기쁜 마음일 것 같다고 다양한 마음을 발표하였다.
마음 딱지를 활용하면 확실히 아이들이 마음을 나타내는 말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 같다.
마음 딱지에 익숙해지면 마음 딱지를 추가하거나 마음 딱지에 있는 말 이외에 활용할 수 있는 낱말들을 알려줘야겠다.
오늘 교실 수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아...... 교실 + 원격으로 하는 수업이 훨씬 피로도가 높구나."하는 것이었다.
그 피로가 수업 진행에 대한 고민이면 괜찮은데 자꾸 기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기능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에 대한 고민과 피로라서 아쉽다.(물론 고학년의 경우에는 다양한 원격도구들을 활용한 다채로운 수업이 가능하겠지만 저학년이라 말로 하는 활동 이외에는 힘든 상황이다.)
아이들이 모두 학교에 나오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종석쌤 꿀잼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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